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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비밀 SNS 파문’, 한혜진에게 불똥 “불쌍하다”

축구선수 기성용의 비밀 SNS 파문이 아내 한혜진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기성용이 비밀 SNS 공간에 최강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조롱하고 협박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린 정황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기성용 사칭 SNS’라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기성용을 향한 네티즌들은 비난은 식을 줄 모르는 상태다. 심지어 아내인 배우 한혜진을 거론하는 댓글까지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있다.


기성용의 비밀 SNS는 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소개된 김현회 축구 전문기자의 칼럼 ‘SNS 논란, 해프닝 아닌 심각한 문제’에서 공개됐다. 김 기자는 칼럼을 통해 기성용에게 최근 계정 탈퇴한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와 페이스북 외에 비밀 SNS가 또 있다고 주장했다.

칼럼에 따르면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 글래스고 셀틱 소속이던 지난 2012년 2월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 명단에 포함된 뒤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 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강희 감독이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는 팀 간 격차가 크다. 셀틱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실업리그)와 같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조롱한 것으로 보이는 글이다. 

또한 칼럼에 따르면 기성용은 쿠웨이트전 직전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ㅋㅋㅋ 재밌겠네ㅋ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재차 최강희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다. 심지어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는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고 협박조의 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비겁하다” “역대급 패륜이다” “국가대표 자진 은퇴를 바란다” “원숭이 세리머니 할 때부터 인간성 알아봤다” “비호감 커플 탄생” 등 기성용을 비난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으로 “한혜진이 불쌍하다”, “방송에서 8살이나 많은 누나한테 ‘너’라고 부를 때부터 알아봤다” “한혜진은 뭘 보고 기성용과 결혼한 걸까” “혜진아 어떡하니~” “한혜진이 너무 아깝다” 등 한혜진을 거론하는 댓글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한혜진을 동정하는 댓글들이긴 하지만, 결혼식을 올리고 3일밖에 안된 새신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같은 파문에 대해 기성용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속사측은 “사칭 SNS일 수 있다”고 확산을 경계했지만, 칼럼을 쓴 김현회 기자는 “기성용의 SNS가 맞다”고 칼럼에 덧글을 올렸다. 네티즌들도 ‘기성용의 SNS가 맞다’는 인증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