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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Knowledges

스마트폰 이제는 속도전! LTE-A 지원 모델 쏟아진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화두가 '풀HD(Full HD)'에서 LTE-A(Long Term Evolution-Advanced)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최대 화두는 '풀HD(Full HD)'.

손바닥 크기인 5-6인치 스마트폰에서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각 제조사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냈다.

팬택이 가장 먼저 내놓은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 풀HD'와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 혁신이 한계점에 다달았다는 평가 속에 이제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LTE-A 서비스에 맞춘 최신 스마트폰 출시로 시장 선점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올 하반기에 LTE-A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겠다고 공언하면서 LTE-A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차세대 LTE 기술인 LTE-A는 기존 LTE의 최대 전송속도인 75Mbps보다 두배 빠른 1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3G 서비스보다는 최대 10배가 빠르다.

최근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따른 끊김 현상이나 지연 현상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800MB 동영상 한편을 단 몇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다.

◈ '최고의 화질'에서 '사용친화적 기술'로 방향전환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와 옵티머스G2, 아이폰 5S 등의 하반기 시 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LTE-A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내부 칩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아예 새로운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시장선점 효과와 경쟁사 견제 등을 이유로 출시일자를 당초 계획보다 두세달 앞당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가 LTE-A 지원 칩을 장착하고 올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3'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갤럭시S 시리즈가 상반기에 신제품을 내놨다면 나머지 한 축인 노트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새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해외 IT전문 매체들은 갤럭시노트3가 이보다 두세달 앞서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혁신이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속도를 포함한 사용친화적인 접근으로 바뀌고 있다"며 "차세대 전략폰인 갤럭시노트3 역시 소비자들의 수요를 담아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말해 빠른 시기에 '구원등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당국의 강력한 보조금 단속으로 지난 4월에 출시된 갤럭시S4의 국내 판매가 주춤한 점도 갤럭시노트3의 '조기등판'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갤럭시노트3는 5.5인치인 갤럭시노트2보다 크기가 더 커진 5.99인치 화면에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LG전자 역시 3분기 안에 옵티머스G2를 출시하며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격차가 여전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판매량 3위 굳히기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경쟁사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옵티머스G2를 전략적으로 출시하겠다"며 "가능하면 올 3분기로 예상한 출시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LTE-A를 서비스한다고 바로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통사와 단말회사가 현재 사업협의 진행 중"이라고 말해 최신 스마트폰에 LTE-A가 지원될 것을 암시했다.

옵티머스G2는 퀄컴의 새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0'에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1,300만 화소 카메라로 무장하는 등 최고 사양을 구현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 만년 3위인 팬택 역시 조만간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경쟁구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팬택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풀HD 스마트폰 베가넘버6를 시장에 내놓은데 이어 2분기에는 베가아이언을 출시하며 분기마다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팬택이 출시할 베가 계열의 새로운 스마트폰은 LTE-A를 지원하고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애플도 iOS7 운영체제에 금색도금, 지문인식 기능을 장착한 '아이폰5S'를 오는 9월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세대 스마트폰 대전(大戰)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